안녕하세요!
일본생활 어드바이저 쟈코입니다!
오늘 글은 일본 유학을 가고 싶은 자녀를 두신 부모님을 위한 글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일본 유학을 준비하며 생각할 것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유학비용입니다.
일본 유학은 알바를 할 수 있어서 미국 유학에 비해 유학비용을 준비하는 데 쉬운 편이라는 글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 말은 맞는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어느 정도의 학비와 생활비가 받쳐줄 때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유학 비용이 전혀 없다면 일본 유학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기 위해 드는 비용도 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보다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이 싼 경우는 없을까 생각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쟈코도 일본에 대학원 유학을 와서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보다 돈이 덜 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과연 어떤 경우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보다 비용이 더 저렴해 지는지 그리고 그 액수는 얼마인지 알려드릴게요.
오늘 글을 통해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보다 더 싸게 우리 아이를 일본에서 유학시키는 방법과 그 비용을 알 수 있습니다.
쟈코의 간단한 프로필입니다.
일본생활17년차
일본 국립대 대학원 졸업
일본 대기업 근무
영주권 취득
개인회사 창업
올해40세, 가족은 한국인 아내와 초등학교 1학년 딸
결론
일본의 지방 국립대에서 공부하는 것이며 학비, 생활비 모두 합쳐 1년에 1200,000엔～1500,000엔 정도가 듭니다.
일본의 국립대는 학비가 아주 저렴합니다.
특히 지방의 국립대에서 유학을 하게 되면 생활비도 저렴하게 되기 때문에 정말 저렴한 유학 비용으로 학위를 딸 수 있습니다.
항목별로 구체적인 비용을 알려드릴게요.
학비
쟈코가 다녔던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대학 대학원의 수업료는 1년에 535,800엔 이에요.
입학할 때 입학금이 282,000엔 입니다.
수업료가 1년에 55만 엔도 안 되는 것은 정말 싼 것입니다.
그리고 외국인유학생에게는 학비 반액 면제 제도도 있어서 실제로는 267,900엔 밖에 내지 않았어요.
한 달로 계산하면 22,325엔 밖에 되지 않아요.
쟈코가 다녔던 한국의 대학교 학부 등록금보다 훨씬 싸요.
그만큼 일본에서 국립대에 다니는 매력은 아주 큽니다.
월세
쟈코는 월세 23,000엔 짜리 집에서 혼자 살았어요.
당시 지은 지 20년 된 집이었고 집 크기는 6조(畳)로 평수로는 대략 3평 정도이에요.
부엌, 욕조, 화장실 다 달려있는 집이었어요.
가스레인지, 에어컨 전부 달려있고요.
세탁기는 대문 밖에 놓는 구조였어요.
혼자 살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 크기의 집이에요.
가나자와는 지방이라서 그런지 도쿄 보다는 월세가 많이 낮은 편입니다.
아마도 같은 크기의 집을 도쿄에서 찾았다면 월세가 7만엔 정도는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비용면을 생각했을 때 지방에서의 유학도 쟈코는 추천합니다.
물론 한국음식점이나 한국에 관한 것은 별로 없으니 그런 것은 감안해야 합니다.
교통비
집에서 학교까지는 스쿠터로 통학을 했어요.
스쿠터는 중고로 50,000엔 정도면 쓸만한 것을 살 수 있어요.
기름값은 한 달에 3,000엔 정도 들어요.
스쿠터는 아파트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어서 주차비도 들지 않는 답니다.
정기적으로 엔진오일도 넣어줘야 하고 비가 올 때를 대비해 우비도 사야 하지만 스쿠터만 한 교통수단이 없습니다.
어디든 빨리 갈 수 있는데 유지비는 크게 들지 않기 때문이죠.
아무튼 한 달에 3,000엔 정도 유지비를 쓰면 어디든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으니 조심히 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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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
식비는 한 달에 보통 3만엔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아침, 저녁은 보통 집에서 먹고 점심은 학식을 사 먹었어요.
저녁에 슈퍼가 문을 닫기 1시간 전에 가면 반찬들이 반값에 팔아요.
밥은 전기밥솥으로 하고 반찬은 주로 반값된 반찬을 사다 먹었어요.
쟈코는 요리를 할 줄 몰라서 주로 반찬을 사다 먹었답니다.
요리를 잘 하면 식재료를 사서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식비는 조금 더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밥만 먹고 살 순 없으니 간식비도 조금 들어요.
그 외
일주일에 한 번씩은 피로를 풀기 위해 온천(健康ランド) 에 갔었어요.
입장료가 500엔 정도였는데 건강을 위해서 그 정도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쟈코가 개인적으로 온천을 좋아하기 때문에 간 이유도 있긴 하죠.
그리고 옷 도 가끔씩 사야 하는데 주로 유니클로 에서 사거나 한국에서 사 와서 입거나 했어요.
정기적으로 옷을 산다면 한 달에 5,000엔 정도는 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건강보험료가 한 달에 약 2,000엔 정도 들어요.
가나자와시의 경우는 외국인유학생에게 건강보험료를 면제해 주는 제도가 있어서 크게 부담되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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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민 연금이 매달 16,410엔 정도 드는데 학생의 경우 납부를 유예해주는 학생납부특례제도(学生納付特例)가 있으니 실제로 내지 않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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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합
일본의 지방 국립대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데 드는 비용을 정리해 보면 입학금 282,000엔 , 1년 수업료가 535,800엔(유학생 반값 할인을 받으면 더 저렴합니다)이 들고 그 외 생활비가 매달 약60,000엔 정도 드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보통 아르바이트로 100,000엔 정도는 벌 수 있으니 유학 비용을 혼자 해결할 수도 있어요.
물론 지방의 국립대에 다닌다는 전제하에서요.
그러므로 유학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지방국립대도 고려해 볼 만한 대상입니다.
정리
일본의 지방국립대에서 사비 유학으로 유학할 경우 학비, 생활비 모두 합쳐 1년에 1200,000엔～1500,000엔 정도가 들어요.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면 이것보다 더 많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조건만 잘 정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일본 유학이 가능하니 꼭 고려해보길 바랍니다.
이상 쟈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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