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생활 어드바이저 쟈코입니다!
오늘 글은 일본에서 영주권(永住ビザ)을 얻기 위해서 신원보증서(身元保証書) 서류를 작성해줄 보증인을 찾고 계신 분에게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쟈코는 2008년 3월 일본에 유학생 신분으로 와서 13년이 지난 2021년 9월 영주권 신청을 위해 신원보증인을 찾았지만, 첫 번째 부탁한 분에게 거절당하고 두 번째로 부탁한 분에게도 거절당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2022년 4월에 모든 서류를 준비해서 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서류는 내 힘으로 준비할 수 있지만 신원보증서(身元保証書) 는 내 힘으로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지금은 신원보증서(身元保証書)서류가 간소화되어서 제가 영주권 신청을 할 때보다는 수월해 졌지만 앞으로 영주권을 준비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쟈코의 경험담을 정리해 봤습니다.
오늘 글을 통해 신원보증서(身元保証書) 서류를 잘 구할 수 있게 됩니다.
쟈코의 간단한 프로필입니다.
일본생활17년차
일본 국립대 대학원 졸업
일본 대기업 근무
영주권 취득
개인회사 창업
올해40세, 가족은 한국인 아내와 초등학교 1학년 딸
결론
회사의 인사부와 소속부서의 부장님에게 서류 작성을 거부당하고 출석하고 있는 교회 목사님에게 서류를 받아서 무사히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영주권 신청을 하게 된 계기
요즘 일본에서는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라는 단어가 유행합니다.
FIRE를 쉽게 얘기하면 계속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자산을 모아서 직장을 그만두는 것입니다.
쟈코도 FIRE에 대한 흥미가 많아서 직장생활이 아닌 개인사업주 혹은 법인설립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러나 외국인이 일본에서 개인사업주, 법인설립을 하기 위해서는 영주권이 필수입니다.
왜냐하면 영주권을 받아야 하는 일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영주권취득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영주권 서류 준비
2021년 9월쯤 영주권 서류를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영주권 서류 중에 신원보증서(身元保証書) 서류가 있어요.
신원보증서(身元保証書) 서류는 일본인 혹은 영주권자가 써줘야 하는 서류입니다.
그래서 누구에게 신원보증서(身元保証書) 서류를 받을까 고민하다가 그 서류에 고용주도 써줄 수 있다고 쓰여있었어요.
그래서 인사부에 연락을 했어요.
영주권 서류 중에 신원보증서(身元保証書) 서류가 있는데 고용주로서 써줄 수 없냐고 물어봤어요.
돌아온 대답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그 이유가 개인 오너 기업의 고용주는 써줄 수 있을지 몰라도 우리 회사는 오너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영주권 서류 준비를 잠시 멈추었어요.
그러던 중 2021년 10월쯤 쟈코가 근무하고 있는 제조부의 부장님께서 뜬금없이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そろそろ日本国籍取れるんじゃない？(이제는 일본 국적 딸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했습니다.
왜 건넨 지 이유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일본에 오래 살았으니깐 손쉽게 일본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봅니다.
쟈코는 일본 국적을 취득할 생각은 없어서 일본 국적에 앞서 먼저 일본 영주권을 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영주권을 따기 위해서는 신원보증서(身元保証書) 서류가 필요한데 부장님께서 혹시 써줄 수 있으시냐고 물어봤어요.
그때의 대답이 いくらでも書いてあげるよ(얼마든지 써줄게) 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영주권 서류를 준비하기로 했어요.
예상하지 못한 거부
한주 정도 지나 신원보증서 서류를 준비해서 부장님에게 서류작성을 부탁한다고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와는 전혀 다른 자세를 보이시기 시작했어요.
그 때 들었던 말이
人っていつ犯罪を犯すかわからないよ。会社の法務にちょっと聞いてみるよ。
(사람이란 언제 범죄를 저지를지도 모르는 존재야. 회사 법무팀에 좀 물어볼게)
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 부장님에게 영주권의 신원보증서는 법적인 효력이 없고 도의적인 보증이라고 자세히 설명했지만, 보증이란 단어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인지 머뭇거리는 자세였어요.
부탁하는 입장이라 더 강하게 말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결국 못해주겠다고 미안하다는 답변을 들었어요.
인사부에서 해주지 말라는 연락을 들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인사부에서 가능하면 회사에서는 구하지 말고 출신 대학원의 교수님이라던가 회사와 관계없는 일본인에게 받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답니다.
아무튼 회사에서 보증인을 찾는 것은 어려워 졌어요.
교회 목사님이 써 주신 이야기
어느 날 교회 목사님에게 회사 일을 얘기하다가 신원보증서 서류에 관한 얘기도 하게 되었어요.
모든 사정을 들은 목사님께서 본인이 도와줄 수 있다면 도와주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참고로 우리 교회 목사님은 한국인인데 일본인과 결혼한 영주권자입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신원보증서 서류를 준비해서 영주권 서류를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느낀점
일본에서 영주권 서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역시 신원보증서(身元保証書) 서류였습니다.
그 이유가 내 힘으로 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일본에 오래 살고 영주권을 생각하신다면 주변에 신뢰감을 쌓은 일본인을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정리
일본에서 영주권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신원보증서(身元保証書) 서류가 꼭 필요합니다.
신원보증서(身元保証書) 는 일본인 혹은 영주권자에게 받아야 하는데 쉽게 준비할 수 있는 서류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마음고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고 영주권 서류 준비를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도전하면 불가능한 것은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요.
이상 쟈코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카카오톡 채널
쟈코의 일본 생활 블로그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일본 유학과 취업, 일본 생활에 관해 질문을 받고 있어요.
궁금한 것 있으신 분은 가벼운 마음으로 질문 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은 ↓여기로 부탁드려요.
コメン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