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생활 어드바이저 쟈코입니다!
오늘 글은 일본에 유학하러 와서 어떤 이동 수단이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을 위한 글입니다.
일본에 유학하러 오면 매일 학교와 집을 왕복하기 위해 교통수단이 필요해요.
이동 수단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전차입니다.
그러나 도쿄나 오사카 외에 지방에서 유학하시는 분은 전차를 그렇게 많이 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전차가 그렇게 편리하게 되어있지 않아서 입니다.
그래서 전차 외의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자전거, 버스, 스쿠터, 자동차 4가지가 있습니다.
쟈코는 이 4가지 교통수단을 모두 이용해 봤는데 어느 것이 좋다고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쟈코가 이용할 때 느꼈던 점을 중심으로 지방에서 유용한 교통수단에 관해 설명해 드릴게요.
오늘 글을 통해 일본에 유학하러 와서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게 됩니다.
쟈코의 간단한 프로필입니다.
일본생활16년째
일본 국립대 대학원 졸업
일본 대기업 취업
영주권 취득
개인회사 창업
올해39세, 가족은 한국인 아내와 5살 짜리 딸
자전거
2008년 쟈코가 일본에 처음 왔을 때 바로 자전거를 구입했어요.
일본생활에서 자전거는 필수이며 자전거가 있으면 마트에 장 보러 가기도 너무 좋습니다.
물론 자전거로 학교에 다닐 수 있고요.
처음 일본에 왔을 당시 집에서 일본어 학교까지 약 8Km 정도 떨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자전거로는 35분 정도 걸렸답니다.
그런데 중간에 오르막길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답니다.
물론 학교에서 집에 되돌아오는 길은 내리막길이기 때문에 편하고요.
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어디든 갈 수 있고 주차하는 것도 편리한 겁니다.
쟈코는 당시 만 엔 짜리 자전거를 구입했어요.
일명 ママチャリ 입니다.
물론 가격이 비싼 자전거 일수록 기어도 있어서 편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전거의 가장 큰 단점은 비가 오는 날은 우비를 입고 타야 하는 것과 우비를 입으면 무지 덥다는 것입니다.
특히 쟈코가 유학했던 가나자와는 비가 많이 오는 곳이라 늘 우비를 챙겨 다녔답니다.
그 부분이 자전거를 타는데 제일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버스
보통 때는 주로 자전거를 타지만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눈이 오는 날은 버스를 탔어요.
버스의 장점은 않아서 갈 수 있고 비도 눈도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10분 정도 걸어야 하고 가격도 생각보다 비쌌어요.
학교까지 편도 370엔 왕복하면 740엔 정도에요.
지방이라서 버스비가 도심부보다 비쌌던 것 같아요.
아무튼 버스는 타면 편하지만 돈이 부담이 되어서 그렇게 자주 타진 않았어요.
스쿠터
매일 매일 왕복 8Km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니 체력이 점점 바닥 나는 느낌이 들었어요.
기동력도 없고요.
그래서 스쿠터를 구입했어요.
자전거로 35분 걸리던 거리를 스쿠터는 15분 정도면 갈수 있답니다.
시간도 절약되고 스쿠터는 아주 편리 하답니다.
당기면 잘 나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도 있고요.
물론 조금 위험하기 때문에 조심히 타야해요.
그리고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탈 수 있으니 일본에 오기전에 한국에서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가나자와에 와서 처음 스쿠터를 살 때 에피소드를 소개할게요.
중고 스쿠터를 사려고 스쿠터 판매점에 갔어요.
가격을 보니 중고도 7만엔 정도는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비싸게 느껴졌고 그 정도 여유가 없었을 때라 가게 주인에게 조금 더 싼 것이 없냐고 하자 처음에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없냐고 계속 묻자 빨간 스쿠터 한 대를 창고에서 꺼내오더라고요.
이거라도 타겠냐고.
이 스쿠터는 새 스쿠터를 산 사람이 중고로 놔두고 간 건데 언제 고장이 날지 모르는 거라 안 팔려고 했데요.
그래도 필요하면 1만 9천 엔에 준다 길대 구입했어요.
정말로 1년 반 타고 고장 나서 폐차했어요.
아무튼 스쿠터는 유지비도 얼마 안 들며 체력도 아끼고 빨리 이동할수 있어 유학생에게는 정말 적합한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해요.
적극 추천합니다.
※관련 포스팅
자동차
일본에 유학하러 와서 2년 정도 자전거와 스쿠터를 타다가 3년째 대학원에 입학했을 때 자동차로 이동 수단을 바꿨어요.
자동차로 바꾼 가장 큰 이유는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버스비가 자동차 유지비보다 비싸서였습니다.
가나자와에서는 많은 유학생이 자동차를 타고 다녀요.
그리고 국적과는 상관없이 유학생들끼리 서로 차를 물려준답니다.
그래서 저도 한국인 동생한테 자동차 한 대를 물려받았어요.
제일 처음 타고 다니던 차가 세르보모드（セルボモード）라는 차였어요.
아주 작은 경차였어요.
수리를 잘 안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소음이 컸답니다.
그래도 공짜로 받은 것이니 잘 타고 다녔어요.
자전거, 스쿠터 보다는 역시 편했어요.
그렇게 세르보모드를 잘 타다가 어느 날 약간 졸음운전으로 왼쪽 앞바퀴를 보도블록에 부딪쳐서 휠이 휘어 버렸어요.
수리점에 가보니 돈이 꽤 들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폐차를 했습니다.
폐차 한 이후로 얼마 되지 않아 또 하나의 자동차를 물려 받았어요.
그게 바로 파제로미니(パジェロミニ）입니다.
약간 지프처럼 생겼어요.
이것도 경차입니다.
처음으로 4륜구동 차도 타봤고요.
파제로미니를 타면서 차가 멈춘 에피소드가 있어요.
오래된 차다 보니 엔진오일이 약간 세는 자동차였어요.
그래서 엔진오일을 약간씩 보충해 주며 타야 하는데 잘 관리하지 않아서 어느 날 엔진오일점검 빨간불이 들어오며 길바닥에서 차가 멈춰버렸습니다.
그리고 시동은 더 이상 걸리지 않고요.
결국 이차도 폐차했어요.
엔진오일이 세면 수리해야 했는데 돈 드는 것이 싫어서 수리하지 않은 것이 큰 문제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돈이 들더라도 수리하든지 아니면 정식으로 딜러나 믿을 수 있는 중고차 가게에서 제대로 샀어야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좌충우돌의 유학 시절이었어요.
그렇게 두 번째 차가 고장 나고 한동안 다시 스쿠터를 타고 다녔었어요.
그런데 박사과정을 다닌 JAIST라는 곳은 집에서 18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날씨가 좋은 날은 스쿠터로 다니겠지만 이제 겨울도 다가오고 눈도 오려고 하니 어렵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중고차 리스를 했어요.
주변에 중고차 리스를 하는 가게가 있었어요.
알토（アルト）라는 차인데 6개월 리스 계약해서 타고 다녔어요.
6개월 후에는 취업으로 가나자와를 떠나게 되었거든요.
그나마 수리가 잘된 차를 처음으로 타 봤어요.
단기로 타기에는 리스도 좋지만 장기로 타려면 차를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아무튼 지방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 자동차로 통학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정리
일본의 지방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 추천하는 교통수단은 자전거, 버스, 스쿠터, 자동차인데 가성비, 기동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스쿠터가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각자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만 좋다고 하긴 어렵지만요.
아무튼 일본에 유학하러 오면 본인에게 제일 잘 맞는 교통수단을 선택해서 편리한 유학 생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상 쟈코였습니다!
카카오톡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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