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생활 어드바이저 쟈코입니다!
오늘 글은 일본에 유학하러 와서 일본 생활이 조금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분을 위한 글입니다.
2008년 쟈코가 일본에 유학하러 왔을때 일본에 여행을 왔을 때와 다르게 일상은 너무나 낯설고 적응하기 어려운 일본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금은 일본 생활이 더 편하지만, 그 때를 기억해 보면 제일 적응하기 어려웠던 3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다르지만 쟈코가 제일 어려움을 느꼈던 3가지를 소개할게요.
그리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알려드릴게요.
오늘 글을 통해 일본에 유학하러 와서 어려움을 느끼는 유학생분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으면 좋겠습니다.
쟈코의 간단한 프로필입니다.
일본생활17년차
일본 국립대 대학원 졸업
일본 대기업 근무
영주권 취득
개인회사 창업
올해40세, 가족은 한국인 아내와 초등학교 1학년 딸
결론
- 일본어가 안 통하는 것
- 겨울에 집이 추운 것
- 모든 음식을 젓가락으로 먹어야 하는 것
입니다.
자세한 이유를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일본어가 안 통하는 것
쟈코는 일본에 유학 오기 전 일본어 공부를 초급 정도밖에 하지 않았어요.
대학교에서는 교양과목으로 기초일본어를 수강했고 오기 직전 3개월 동안 일본어학원을 다닌 것이 전부였어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는 외우긴 했는데 그 이상은 공부가 안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일본에 온 날부터 편의점에 가도 음식점에 가도 일본어는 하나도 못 알아 들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이 편의점에 가서 주스를 샀는데 점원이 뭐라고 뭐라고 했는데 못 알아들어서 아무 대답도 안 하니깐 봉지에 빨대를 넣어줬어요.
아마도 빨대 필요하냐고 물어본 것 같아요.
그리고 식당에 가도 한자를 잘 못 읽어서 메뉴를 시키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메뉴에 그림이 있는 식당만 갔었어요.
일본의 식당은 의외로 메뉴에 음식 사진이 없는 식당도 많답니다.
그리고 전화가 걸려와도 내용은 거의 못 알아들었습니다.
일본어를 잘 못 알아 듣다 보니 하루하루의 생활이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가득 찼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일본에 유학하러 와서 2년 정도가 일본어 때문에 제일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2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이 문제는 조금 해결된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환경에 놓인 것이 처음이라 다른 세상을 맛보는 느낌이었어요.
겨울에 집이 추운 것
겨울에 일본 집은 정말 추워요.
그 이유가 한국에서는 보일러로 바닥이 따뜻했지만 일본 집에는 보일러가 없어서 바닥이 차갑고 난로 혹은 히터로 공기만 따뜻하게 데우니 한국에서 느끼던 훈훈함이 없었어요.
그리고 월세 2만3천엔 짜리 저렴한 집에 살았기 때문에 창문의 유리가 무지 얇고 집의 보온성도 많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특히 깜짝 놀랐던 것은 학교 갔다 돌아오면 바깥 온도와 방안의 온도가 거의 차이가 없는 것 이었어요.
한국에서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경험이에요.
그래서 외출 후 돌아오면 방 안이 따뜻해질 때까지 잠바를 벗지 않고 기다렸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당연히 샤워하러 욕실에 들어가면 얼른 뜨꺼운 물을 틀지 않으면 엄청 춥습니다.
물론 지금 사는 멘션은 방열이 잘 되어서 바깥 온도 보다는 집안의 온도가 따뜻합니다.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은 방열이 잘되는 집인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이 것도 적응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모든 음식을 젓가락으로 먹어야 하는 것
그리고 거의 모든 음식을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으로 먹는 것도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제육 덮밥은 숟가락으로 먹는 게 당연했는데 일본에 와서 규동집(牛丼屋)에 가니 모두 젓가락으로 규동을 먹고 있었어요.
숟가락으로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숟가락을 달라고 하는 일본어 조차 잘 말하지 못할때라 고통을 감수하고 젓가락으로 열심히 먹었습니다.
그리고 미소시루(味噌汁)도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만을 사용하여 들이마시는 스타일이라 이것도 정말 적응이 안 됐어요.
일본에도 숟가락으로 먹는 음식은 있는데 카레라이스입니다.
그래도 집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는 한국에서 가지고 온 쇠젓가락과 쇠숟가락을 사용하여 편하게 밥을 먹었어요.
극복한 방법
일본어는 일본어 학교 1년, 대학원의 일본어 교실 5년 등 일본어 교실을 빠지지 않고 다녔어요.
마지막에는 비즈니스일본어까지 공부했었어요.
그리고 시간만 나면 일본 테레비로 듣기를 많이 했답니다.
그리고 일본인들과 일본어로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함을 통해 회화도 늘었어요.
일본어를 잘하기 위한 비결은 하루하루 조금씩 일본어를 공부해 간다는 생각으로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일본어를 잘하게 되니 일본어가 안 통하여 불편한 시간은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잘 넘기길 바랍니다.
※관련 포스팅
그리고 겨울에 집이 추운 것은 방열이 잘되는 집으로 이사하거나 그냥 적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옷은 유니클로의 히트텍을 입고 실내용 슬리퍼를 신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리고 후쿠오카 같은 따뜻한 지방에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쟈코가 가나자와에서 시즈오카로 이사 온 후 느낀 것이 겨울에 아주 따뜻하다는 것이에요.
시즈오카에는 겨울에 눈이 난 내린답니다.
겨울에도 낮 기온이 15도 정도이거든요.
아무튼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은 따뜻한 지역에서 유학하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그리고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도 적응하는 수 밖에 없네요.
이것도 계속 젓가락으로 먹다 보면 적응이 되니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모든지 적응입니다.
일본에 유학하러 오면 불편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조금씩 적응해 가면 이런 불편도 사라지니 힘내시기 바래요.
정리
일본에 유학하러 와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일본어를 못해서 어딜 가나 대화가 안 통하는 것과 겨울이 되면 방 안이 춥고 바닥도 차가운 것 그리고 뭐든지 젓가락으로 먹어야 해서 밥 먹는데 고생한 것입니다.
정리해 보면 공부보다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의 힘든 점이 더 많았네요.
하루하루 힘든 생활이 이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 되니 오늘 하루도 힘내시길 바래요.
화이팅!
이상 쟈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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