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일본 유학 보내야 하는 이유! 원대한 꿈이 없더라도 일본 유학을 보냅시다!

유학 준비

안녕하세요!

일본생활 어드바이저 쟈코입니다!

오늘 글은 일본 유학을 가고 싶은 자녀를 두신 부모님을 위한 글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유학같이 특별한 것을 할때는 원대한 꿈 혹은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일본 유학 생활에 대해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유학 경험이 있는 선배들의 모델을 참고하게 되죠.

하지만 일본 유학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상황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참고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 유학에 대해 원대한 꿈과 뚜렷한 목표가 없더라도 고민하지 말고 유학을 보내 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쟈코의 유학기간 경험을 토대로 그 이유를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오늘 글을 통해 우리 아이가 더 자신감을 가지고 일본 유학을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쟈코의 간단한 프로필입니다.

일본생활16년째

일본 국립대 대학원 졸업

일본 대기업 취업

영주권 취득

개인회사 창업

올해39세, 가족은 한국인 아내와 5살 짜리 딸

이유

목표한 대로 잘 안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 쟈코의 경험담을 통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쟈코의 경험담

쟈코는 2008년 3월에 일본에 유학을 왔는데 유학 오기전 세웠던 계획은 이랬습니다.

고분자공학 전공으로 석사, 박사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

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조금 막연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유학하러 온 첫해부터 일은 꼬이기 시작합니다.

리먼 쇼크라는 복병

일본에 유학하러 온 첫해 리먼 쇼크가 터져서 엔화의 환율이 100엔 당 1500원 까지 올랐습니다.

갓 유학하러 왔을 때가 100엔당 700엔이었어요.

환율이 두 배 이상 올랐죠.

그래서 한국에서 받는 용돈이 반토막 났어요.

이때 많은 한국 유학생은 생활비에 쪼들렸습니다.

이 모든 것이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났어요.

실제로 유학을 짧게 마치고 돌아간 친구들도 많았답니다.

희망하지 않았던 테마의 연구실에 연구생으로 입학

리먼 쇼크의 충격에 빠져있을 때 대학원 진학을 위해 원하는 연구실에 연구생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담당 교수님께 연락했지만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게 됩니다.

이유는 연구실의 총인원이 꽉 차서 받아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때 다급하게 입학이 가능한 연구실을 찾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고분자공학과가 아닌 기계공학과의 연구실에 연구생으로 입학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본에 유학하러 오기 전에 계획했던 플라스틱의 컴파운딩 연구는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대신 섬유 역학에 대해 연구하게 되었어요.

이 시점에서 이미 계획했던 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변경되었어요.

그렇지만 일본에 남아 진학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관련 포스팅

생각지 못했던 박사과정 중퇴

석사과정이 끝나갈 무렵 교수님께 박사과정에도 진학하고 싶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박사과정 진학 보다는 취업을 권하셨습니다.

이유는 회사원으로서 더 활약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하셨어요.

그래도 진학하고 싶다고 부탁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아 다른 학교의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다른 학교에 박사과정 입학은 했지만, 입학 후 박사과정 공부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박사과정을 중퇴하게 됩니다.

박사학위는 열심히 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지 실제로 그 과정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겁니다.

그렇게 박사과정을 중퇴하게 되지만 중퇴 후 바로 취업하여 회사원이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혹시 박사과정을 끝까지 고집했다면 학교에 재학하는 시간이 길어졌을 것이고 취업도 당연히 늦어졌을 것으로 생각해요.

그리고 한국기업이 아니라 일본기업에 취업한 이유는 일본 생활이 길어지다 보니 일본 생활에도 많이 적응했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취업하는 경우와 일본에서 취업하는 경우 어떤 것이 더 유리한지 생각해 봤을 때 일본기업이 유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유리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한국에도 상품을 파는 제조업 기업에 한국인 엔지니어로 취업하면 한국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과 문화차이 등 양국을 중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쓸모가 있는 인재라고 여겨지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일본 기업에 취업하기 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취업하여 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그리고 일본기업에 취업 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예쁜 딸도 낳고 정착하며 살다 보니 어느덧 영주권도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는 것 보다 일본에 거주하며 나의 꿈을 펼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일본에 유학 오기 전 영주권을 받으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렇듯 일본에 유학하러 오기 전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고 그때그때 목표가 수정되며 지금에 이르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뚜렷한 목표가 없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나의 인생을 즐기겠다는 마음만 가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우리 아이가 뚜렷한 목표 없이 일본 유학을 생각하더라도 우리 아이를 믿고 꼭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일본에 와서 몸으로 부딪쳐가며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다 보면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큰 결실을 보는 날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설령 유학에 실패하여 나쁜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실패하는 값진 경험을 살수 있는 것이니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를 믿고 꼭 한번 도전시켜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상 쟈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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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것 있으신 분은 가벼운 마음으로 질문 주시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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