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 박사 과정을 포기하고 취업해도 괜찮은 이유!

진학과 학교생활

안녕하세요!

일본생활 어드바이저 쟈코입니다!

오늘 글은 일본에서 박사과정 유학 중인 자녀를 두신 부모님을 위한 글입니다.

일본에 대학원 유학을 오신 분 중에 박사과정에 진학하시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연구가 좋아서 혹은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더 좋은 커리어를 쌓기 위한 것이 대부분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논문이 잘 진행이 안 돼서 박사과정 3년 만에 학위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생기는 것이 박사과정입니다.

물론 1년, 2년 더 하면 학위가 나올 법도 하지만 그게 확실하지 않습니다.

쟈코도 박사과정을 3년 다녔지만 결국에 박사학위를 포기하고 회사에 취업했어요.

그 당시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경험을 살려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혹시 자녀분이 이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좋은 조언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 글을 통해 자녀분이 박사학위를 따는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쟈코의 간단한 프로필입니다.

일본생활16년째

일본 국립대 대학원 졸업

일본 대기업 취업

영주권 취득

개인회사 창업

올해39세, 가족은 한국인 아내와 5살 짜리 딸

결론

대부분은 취업하는 것이 최종목표이기 때문에

입니다.

쟈코의 일본 유학 초기의 목표

쟈코가 일본에 유학하러 올 때의 목표는 석사, 박사학위를 따고 한국에 돌아와 한국 대기업의 연구소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석사 졸업 후에 박사과정에 진학했어요.

그러나 박사과정이 그렇게 만만치 않았어요.

공부도 어려웠지만 연구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었어요.

즉, 즐겁게 연구를 이어 나가지 못한 것이죠.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박사과정 학생의 특징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모두 똑똑하기도 하지만 성실하기도 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박사학위를 취득해서 교수가 되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고 좋은 기업에 스카우트되어 가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박사 과정 공부는 이 세상에 없는 것을 새로 창출해 내는 것 이기 때문에 인류에게는 아주 도움이 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박사 과정을 하는 친구들의 대부분이 프라이드 의식이 아주 강합니다.

그래서 학위과정에 전념하고 반드시 학위를 취득하겠다는 의지도 강해요.

진정 연구를 좋아하고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대부분 계획했던 기간 안에 학위가 나옵니다.

그러나 단지 학위취득의 목적으로 진학해서 제때 학위가 나오지 않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나 한번 입학하면 학위 취득할 때까지 포기를 모르게 되는 것이 박사과정입니다.

그래서 4년,5년 계속 시간이 걸리다 보면 나이가 들게 됩니다.

결국 학위를 따지만 이미 나이가 많이 든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러면 결혼도 늦어지고요.

박사과정의 현실

쟈코의 경우는 박사과정 2년 차에 접어들었을 때 이미 3년 안에 학위를 받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몇 년이 더 걸리더라도 박사학위를 딸 때까지 학교에 다니냐 3년 안에 학위가 안 나오면 포기하느냐 갈림길에 섰습니다.

그때 한국 대학교에 다닐 때 지도해 주신 교수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한 날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물어보신 것이

「너 왜 박사학위 따려고 하니?」

라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제가 한 대답이

「연봉 더 많이 주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서요.」

그 말을 들으신 교수님이

「취업하는 게 최종목적이면 박사학위는 굳이 딸 필요가 없단다. 취업도 해야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살지 않겠니?」

즉, 대학교수와 같이 박사학위가 필수인 직업이 아니면 굳이 박사학위를 무리해서 따려고 하지 말라는 얘기였습니다.

쟈코도 그 얘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취업하는 것이 최종목적이었고요.

그래서 박사학위는 과감히 접고 취업 활동을 열심히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물론 교수님 외의 모든 사람은 아깝다며 조금 더 걸리더라도 학위를 받는 게 좋다고 얘기했었어요.

학위는 단지 학위에 불과

쟈코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 박사학위 수료 예비자로 취업이 결정됐었어요.

왜냐하면 취업이 결정된 것은 박사과정 3년 차인 2014년 9월이었기 때문에 아직 재학 중인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2014년 12월쯤 회사에 박사학위를 못 받을 것 같다고 연락했어요.

그때 회사로부터 온 답변은 박사과정을 중퇴하고 입사를 할 건지, 입사를 취소할 건지 묻는 거였어요.

그래서 중퇴를 하고 입사 할 예정이라고 답변했어요.

그 후 회사로부터 받은 연락은 경력3년치 월급이 줄어든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즉, 석사과정 졸업까지만 인정해준다는 얘기에요.

3년 치라면 약 3만엔 정도 차이가 났던 것으로 기억해요.

순간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박사과정 죽어라 고생해서 공부한 결과가 겨우 3만엔 차이?

였어요.

물론 학위 공부를 통해서 그만큼 다양한 지식을 쌓은 것이기 때문에 의미는 큽니다.

하지만 취업하게 되면 결국 월급 차이 외에는 크게 다른 게 없기 때문에 박사학위에 목숨을 걸 정도로 매달릴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좋지않은 예

쟈코가 박사학위 공부를 할 때 같은 학교의 한 형이 학위를 따기 위해 거의 7년 가까이 학교에 다닌 분이 계셨어요.

벌써 나이도 들어서 결혼할 나이인데 계속 연구실에만 계시니 어찌 보면 좀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답니다.

나이가 들면 취직도 점점 어려워지고요.

그러니 인생 전체를 통틀어서 단지 하나의 과정으로 박사과정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박사학위를 못 땄다고 자녀분의 인생이 망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정리

박사과정 공부를 하다 보면 학위가 나오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옵니다.

그때는 우리 자녀의 인생 전체를 통틀어 박사학위가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생각해보게 한 후 그렇게까지 크지 않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인생을 더 재미있게 살 수 있다고 봅니다.

당초 계획보다 학위를 받을 때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으면 과감히 포기하고 그다음 인생의 과정으로 넘어가도록 지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쟈코였습니다!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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